중국이 최근 발표한 2023 표준지도에 영유권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다시금 표기해 주변국의 ...
중국이 최근 발표한 2023 표준지도에 영유권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다시금 표기해 주변국의 반발을 낳고 있다. 특히 곧 주요 20개국 회의를 주재하는 인도와의 갈등이 첨예하다.
중국은 지난 28일 공개한 2023 표준지도에서 주변국과 국경·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했다. 예를 들면 협정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와 절반씩 관할하고 있는 아무르강 인근 볼쇼이우수리스키섬 전체가 중국 영토 최동단 지점으로 표기됐다. 지도 공개를 맡은 중국 천연자원부는 “측량, 지도 작성 및 지리 정보가 국가 발전을 촉진하고 천연자원 관리를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인도 외교부는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이러한 근거 없는 주장을 거부한다.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국경 문제 해결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도 TV에 출연해 “우리 영토는 의심의 여지 없이 매우 명확하다.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다고 해서 남의 영토가 자기 영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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