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에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이 이란’이라고 언급해 외교적 파문을 낳자 MBC JTBC 등 주요 지상파와 종편 등은 저녁 메인뉴스에서 많게는 리포트 3건씩을 할애해 윤 대통령 발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양국이 교역국이지 적국이라고 볼 수 없고, 내정간섭으로 여길 수 있어 외교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즉석 돌발 발언으로 문제를 자초했다고 방송했다.그러나 TV조선과 연합뉴스TV는 리포트를 하면서 정작 이 같은 발언을 한 윤 대통령의 육성이 담긴 장면조차 내보내지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중에 ‘아랍에미리트의 적이 이란’이라고 언급해 외교적 파문을 낳자 MBC JTBC 등 주요 지상파와 종편 등은 저녁 메인뉴스에서 많게는 리포트 3건씩을 할애해 윤 대통령 발언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양국이 교역국이지 적국이라고 보기 어렵고, 내정간섭으로 여길 수 있어 외교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해외에 나갈 때마다 즉석 돌발 발언으로 문제를 자초했다고 방송했다.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순방 도중 현지에 주둔 중인 우리 아크부대를 찾아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입니다.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의 적은 북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으로 이란 외부무가 발끈하며 공개비판에 나섰고, 윤 대통령의 발언 자체가 사실과 맞지 않는다는 반박이 쏟아졌다.
MBC는 “이란과 UAE는 각각 시아파와 수니파로 종교가 다르고, 영토 분쟁도 겪고 있지만 서로를 적으로 규정할 만큼 적대적인 관계로 보기는 어렵다”며 “2016년 UAE가 외교 관계를 공사급으로 낮춘 적이 있지만, 이란과 직접 충돌한 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MBC는 “UAE는 이후에도 꾸준히 이란과의 관계에 공을 들여왔다”며 “작년 8월에는 UAE가 6년 만에 이란에 대사를 파견하는 등 양국의 관계는 무르익는 와중이었다”고 지적했다. KBS도 뉴스9에서 2건의 리포트를 내보냈다. KBS는 ‘“심각하게 지켜봐” … “관계 변함없어”’에서 “이란이 아랍에미리트 등 페르시아만 국가들 사이에 진행되는 긍정적 관계 개선을 전적으로 모르는 발언이라고 했다”고 전했고, 이어 신지혜 기자가 스튜디오에 나와 “서로를 위협적인 존재로 여겨온 건 맞지만, 그렇다고 딱 잘라서 ‘적’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윤 대통령 발언에 반박했다. 신 기자는 “이란은 종파도 다른데다 핵 개발도 시도하고 있어 UAE 입장에선 부담스러운게 사실이고, 영토 분쟁도 있었다”면서도 “실용외교 성향이 강한 UAE가 이란에 앞장서 손을 내미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이란에 6년 만에 다시 대사를 파견하고 외교 관계를 정상화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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