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검찰 관계자는 '일종의 윗선 발 관제대모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윤 당선자 정치 참여, 중립성 토론 때는 ‘조용’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앞에 게양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검찰 수사-기소 완전 분리 입법에 반발하는 검찰의 일사불란한 조직적 움직임과 언론대응을 두고 “역시 검찰답다”는 평가가 정치권과 관가에서 나온다. 인사를 두고 반목하는 검사들도 검찰 조직과 권한을 지킬 때는 ‘검사동일체’로 똘똘 뭉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오전 7시30분께 검찰 내부게시판 이프로스에 권상대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의 글을 시작으로 수사-기소 완전 분리에 반대하는 검사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이 바뀐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다. 2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이 ‘검수완박’에 강하게 반발 못하는 검찰 수뇌부를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로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
댓글에는 “고생 많으시다” “이런 입법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 “나라 지키는 게 검사고, 검사가 나라 지키는 길이 수사니, 우리는 우리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등 댓글이 달렸다. 검찰은 8일 오후에 고검장회의, 9일에는 법무부 검찰국 검사 회의에 이어 11일 전국검사장회의를 여는 등 조직적으로 반대 여론을 모아가고 있다. 이런 ‘뜨거운 반응’은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논의해 보자는 글이 검찰 내부게시판에 올라왔을 때와는 사뭇 다르다. 박철완 법무연수원 용인부원장은 지난달 “검찰 내부에서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토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올렸지만 별다른 반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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