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아 대학생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사이비’ 종교 신도들이 캠퍼스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이들이 노리는 주요 타깃은 여성, 새내기,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상경한 학생 등이며 학생들에게 접근하는 수법도 각양각색이다.
지난해 9월26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축제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성동훈 기자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9일 올라온 게시글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에서 사이비 종교단체로 지목된 ‘JMS’와 관련된 대학 동아리 명단도 돌고 있다. 명단에 포함된 동아리 이름에는 ‘성경 연구’ ‘신앙’ 등 종교적 색채를 띠는 단어가 포함된 곳도 있었지만, ‘탁구부’ ‘댄스’ 등 다른 목적의 동아리로 위장한 곳도 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사이비 종교 피해자를 돕는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사이비 신도들이 역사공부, 토론 등 종교와 무관해보이는 동아리에 가입하라며 대학 신입생에게 다가간다고 설명했다. ‘논문 작성을 위한 설문’ ‘책 출판 전 의견수렴’ 등을 빌미로 대학생들에게 다가가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대중적 인기를 끈 성격유형검사 ‘MBTI’나 ‘퍼스널 컬러’를 진단해주겠다며 유인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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