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소주 6,000원’ 우려에 진화 나선 정부newsvop 매월 후원으로 민중의소리에 힘을! 전화 1661-0451
주류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식당에서 파는 소주 1병 가격이 6,0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정부가 진화에 나섰다.기재부는 소줏값 인상 요인 점검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재료와 에너지·병 가격 인상 등 상황이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만큼 정당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와 함께 주류업체의 소줏값 인상 동향과 주류업체 수익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럼에도 지난해 주정을 만드는 회사들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올해도 주정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실제로 주정회사인 진로발효와 MH에탄올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66.6%, 6.0%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주정 증류에 사용되는 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이 원인이다. 주정의 주재료인 타피오카의 국제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 인상의 원인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불안 요소는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맥주·탁주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생산량에 비례해 세금을 내는 종량세로 바꾸고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세율을 정하고 있다. 이후 맥주업체는 2020년부터 주세가 오르는 데 따라 출고가를 인상해 왔다. 올해도 맥주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배경이다. 주류 주무 부처인 국세청은 주류업체들과 가격 인상 우려와 관련해"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위원회는 독과점 등 주류업계의 경쟁구조를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류 업체에는 상당한 압박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가격 통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우리나라 정도의 경제 규모에서 정부의 가격 통제가 힘들 것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 아니냐"라고 부인했다.정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주류업체는 정작"아직 가격인상 논의는 없는 상태"라는 입장이다. 가격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소주와 같이 소비량이 많은 제품의 가격을 1년 만에 또 인상하는 것은 업체에도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주류는 원부자재 가격이 인상됐다고 해서 유연하게 가격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라면서"인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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