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성장을 돕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하이키 광고 내용은 실제 시험 결과에 근거하지 않은 거짓 사실로 밝혀졌다.
안마의자 제조 시장 1위 업체인 바디프랜드가 이러한 문구로 광고한 ‘하이키’ 제품은 지난해 1월 출시 직후 판매가 급증했다. 당시 선풍적 인기를 끌던 드라마 ‘스카이캐슬’ 주인공 한서진의 전교 1등 딸 예서가 극중 사용하는 제품으로 알려지며 간접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덕이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제품을 거짓 광고한 바디프랜드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정 제재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200만원도 부과한다. 자체 시정되는 경우가 많은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에서 공정위가 고발을 결정한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바디프랜드의 거짓 광고를 악의적·고의적이라 보고 소비자 기만 혐의를 무겁게 판단한 것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청소년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하이키의 기능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으로 밝혀졌다. 공정위는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키 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다”며 “회사 스스로도 키 성장 효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고 설명했다.브레인마사지 효과는 신뢰할 수 없는 임상시험에 결과에 근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피로 회복속도 8.8배, 집중력 지속력 2배, 기억력 2.4배 증가’ 광고 내용에 대해 공정위는 “계량적으로 측정 가능한지가 증명되지 않은 것”이라며 “사업자가 임의적으로 산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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