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는 더 단단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이재명 대표 체제는 더 단단해졌다. 체포동의안 가결 후 구속영장 기각으로 공고화된 이 대표 체제가 보궐선거 압승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다. 이 대표 체제는 내년 4월 총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6개월의 임기가 보장된 보증 수표를 받은 상태가 됐다. 당 통합, 공천 잡음 최소화 등이 민주당과 이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상황이 반전됐고, 이날 보궐선거까지 승리하면서 이 대표 체제는 더 강해졌다. 친명계 한 의원은 이날 “단식을 거쳐서 체포동의안 가결이 되고 다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국민은 드라마틱한 반전으로 느꼈다”며 “이런 과정 동안 분위기가 점차 좋아지는 게 느껴졌고,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내부 갈등을 얼마나 줄여가느냐가 최대 과제로 남았다. 2차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서 당내 내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달은 상태다. 친명계 일부 의원과 강성 지지자들은 체포동의안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비명계는 친명계의 형태가 비민주적이라고 반발해왔다. 이런 상황을 이 대표가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걸로 보인다. 한 친명계 인사는 이날 “이 대표가 ‘안고 가자’ 혹은 ‘징계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특별한 입장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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