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경 여행기’, 여가가 불가능한 시대의 방랑자들 [K콘텐츠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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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 여가가 불가능한 시대의 방랑자들 [K콘텐츠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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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는 주말마다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하경의 이야기다. 여행자의 운명적 전환점을 그리는 다른 여행기와 다르다. 주인공의 가방처럼 단출하고 소소하다. 📝김선영 (칼럼니스트)

행은 “걷고 먹고 멍때리는” 것이 전부다. 5월24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는 주말마다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하경의 이야기다. 흔히 여행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은 여행자의 운명적 전환점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절박한 사연의 주인공이 마지막 버킷리스트로 떠난 여행에서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거나 여행지에서 가슴 설레는 인연을 만나 사랑에 빠지거나, 대개 그런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에 비해 〈박하경 여행기〉는 주인공의 가방처럼 단출하고 소소하다. “특별한 목적도 없이 떠돌아다니다가 간혹 어떤 순간을 실감하는 게 다인” 여행의 기록은, 그래서 오히려 인상적인 차별점을 지닌다. 드라마는 매회 다른 여행지로 떠나는 하경의 일일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1회는 해남, 2회 군산, 3회 부산, 4회 속초, 5회 대전, 6회 서울의 고궁과 박물관, 7회 제주, 8회는 경주 등 총 8부작 안에 8곳의 여행일지가 담긴다.

” 인용 바로 뒤에 붙는 하경의 내레이션은 그가 생각하는 여행의 본질적 성격을 함축한다. “그들은 과연 미쳐서 여행을 떠난 걸까? 그대로 살다가는 미쳐버릴 거 같아서 떠난 게 아닐까.”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하경이 여행을 꿈꾸는 순간은 속된 말로 ‘빡센’ 일상 속에서 그대로 “사라져버리고 싶을 때”다. 수업 중 하나같이 피로에 찌든 제자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 주말 아침부터 학교 일로 전화기가 울려댈 때가 그런 순간이다. 그러니까 ‘세기말 미치광이 여행자’들과 하경의 공통점은, 그들에게 여행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라, 떠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필요 불가결의 행위였다는 점이다. 이언 해킹은 방랑벽이, 낭만적 여행의 욕구를 끌어낸 대중관광 보급 시기와, 동시에 경기 불황의 여파로 떠돌이 노동자가 증가하던 시대의 격차 사이에서 탄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가장 큰 여행 붐은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함께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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