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여파가 증시를 흔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바이든 쇼크’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사퇴한 여파가 증시를 흔들고 있다. 이날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바이든 쇼크’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까지 겹치며 ‘정치리스크’에 따른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22일 코스피는 오후 1시30분 기준 전장보다 37.37포인트 2758.0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전장보다 4.47포인트 내린 2790.99에 출발했던 코스피는 오전 중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2752.63까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807.24까지 떨어지며 810선도 붕괴되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물론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등 아시아 증시도 덩달아 하락하고 있다. 이달 초 4만선을 탈환했던 닛케이225지수는 531.60포인트 내린 3만9532.19로 4만선 밑으로 내려갔다. 대만 가권지수도 장중 2%넘게 하락 중이다.이날 아시아 증시가 하락한 것은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에 따른 대선 발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로 분석된다. 미국 빅테크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정치리스크’도 덩달아 대두되면서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진 것이다.지난 19일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 가능성에 ‘깜짝’ 반등했던 2차전지주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코프로가 3%넘게 하락하는 등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에도 오히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장중 2896.43까지 오르며 2900선을 코앞에 뒀던 코스피는 반도체 조정과 트럼프 피격 사건에 이어 바이든 후보 사퇴까지 겹치며 부진을 면치 못하게 됐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변동성이 큰 장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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