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입원 뒤 격리·강박 됐다 17일만에 숨진 피해자에게, 병원이 입원 초기부터 고용량의 정신과 약물을 투약 한 사실 드러난 가운데, 이전에 해당 피해자를 진료했던 서울대병원 의사가 “중독 치료를 위해 비자발적으로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부천W진병원 사망사건 피해자 박아무개씨가 입원 첫날인 5월10일 12시12분경 환복을 거부하며 의료진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CCTV 영상 갈무리한 사실 드러난 가운데, 이전에 해당 피해자를 진료했던 서울대병원 의사가 “중독 치료를 위해 비자발적으로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강 교수는 박씨 가족의 입원 요청에 대해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한 달에 한 번 통원치료하면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해자는 부천더블유진병원의 중독 치료 프로그램이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이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시 상담 때도 피해자와 가족은 중독 치료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지난 4월30일 ‘대한민국 의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주제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긴급 심포지엄에서 강웅구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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