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논란의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했던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유병호 총장이 ‘단군 이래’ ‘기망’ ‘강요’ ‘중범죄’ ‘모해’, 이런 식의 답변은 처음 본다. 감사원 사무총장이 감사위원을 중범죄라고 말하는 경우는 언론에서 보면 어마어마한 것 아니겠나.”
2020년 4월 논란의 월성원전 감사를 주도했던 유 총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감사원 소속으로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정무사법행정분과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합류했다가 지난해 6월15일 차관급인 감사원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취임 12일 만인 지난해 6월27일에는 국민감사본부, 미래전략감사국, 디지털감사지원관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신설된 디지털감사지원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유 총장은 같은해 7월 감사원 ‘디지털 자료 수집 및 관리 규정’을 대폭 개정해 포렌식 실시 기준을 완화했다. ‘직무 수행과 관련한 디지털 자료만 선별해 추출한다’는 규정, ‘자료를 감사 목적 외 용도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규정’을 삭제했다. 디지털포렌식 경력 직원도 추가로 채용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감사지원관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수집·분석·관리하고 있는 감사정보는 총 4426건에 달했다.
유 총장의 쾌속질주 뒤에는 대통령실과의 긴밀한 소통이 있었다. 지난해 10월5일 국무회의 직전 유 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가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진행됐다는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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