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쇼크’ 4분기 성장률 0.1%…올해 1분기도 얼어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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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1% 성장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이 2.0%에 겨우 턱걸이했다. 내수 부진에 내란 충격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경기 하강 속도가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재정·통화당국의 경기 대응 여력도 크지 않은 터라 향후 성장 전망은 갈수록 어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1% 성장에 그치면서 연간 성장률이 2.0%에 겨우 턱걸이했다. 내수 부진에 내란 충격과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경기 하강 속도가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재정·통화당국의 경기 대응 여력도 크지 않은 터라 향후 성장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0.1%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0%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크게 밑돈 성적표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 1분기 이례적으로 높은 1.3% 성장률을 나타냈지만 2분기 역성장한 데 이어 3분기에도 0.1% 회복에 그치며 성장 추세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12·3 내란사태 직격탄을 맞았다. 두 분기 연속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다.지난해 3분기에는 수출 둔화가 발목을 잡았는데, 4분기에는 건설과 소비 부진이 두드러졌다. 부문별로 보면, 전분기 대비 민간소비 증가율은 크게 둔화했고 건설투자는 역성장이 지속됐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한은 전망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건설투자는 4분기 성장률을 0.5%포인트나 떨어뜨렸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각각 국내총생산의 50%, 15%가량을 차지한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대해 “비상계엄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민간소비에 악영향을 줬고, 건설 수주·착공 등 선행 지표가 악화된 상황에서 12월 분양 실적도 부진해 건설 경기가 예상보다 더 나빴다”고 설명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민간소비 증가율은 2023년 대비 둔화했고 건설투자는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반면 설비투자와 수출은 증가 폭이 커졌다.올해 경기와 성장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내란발 정국 혼란과 트럼프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탓이다. 한은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을 전분기 대비 0.5%로 예상했는데 “경제 심리 악화로 더 낮아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내란 사태 이후 가계와 기업의 체감경기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한은 집계를 보면, 1월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는 작년 12월 내란 사태 이후 급락한 뒤 장기 평균선을 크게 밑돌며 코로나19 팬데믹 때 수준을 맴돌고 있다. 신 국장은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과 건설 경기 부진은 올해 1분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 트럼프 새 정부의 정책과 국내 추가경정예산 논의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미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 하향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정부와 한은의 잠재성장률 추정치에도 크게 밑돌며, 1%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공식적인 한은의 수정 경제전망은 다음달 25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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