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식당 대부분 불법 판매 확인홍보·계도 부실…다른 고둥과 섞여 팔려
홍보·계도 부실…다른 고둥과 섞여 팔려 8월25일 문화방송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예고편에서 울릉도의 한 횟집 수족관에 나팔고둥이 전시된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보관만 해도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멸종위기종 나팔고둥이 울릉도 횟집에서 불법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은주 의원실과 시민단체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이 시민 제보를 받고 지난 2일 울릉도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울릉도 오징어 회타운 횟집 3곳에서 나팔고둥이 불법 판매되고 있었다. 의원실은 주민 인터뷰를 통해 식당 대부분에서 나팔고둥을 판매하거나 보관해온 사실을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울릉도에서는 나팔고둥이 해방고둥으로 불리며 식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울릉도 회타운에서 판매 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나팔고둥의 모습.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인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까지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뿔소라, 피뿔고둥 등과 같은 식용 고둥류를 통발로 어획하는 과정에서 나팔고둥이 함께 잡히거나 형태가 유사한 고둥류와 섞여 유통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8월25일 문화방송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 예고편에서도 울릉도의 한 횟집 수족관에 나팔고둥이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멸종위기종이 어시장에서 팔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국민신문고 민원으로까지 이어졌다. 나팔고둥과 형태가 유사하지만 비법정보호종인 주요 고둥류. 환경부 제공 문제는 환경부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7월 주민 홍보와 현장계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나팔고둥 정부 합동 보호대책’을 발표했음에도 후속 조처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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