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현 PD가 '견뎌냈다'고 하는 2년의 제작기와 취재 뒷이야기 등을 정리했습니다.\r나는신이다 조성현PD TheJoongAngPlus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일으킨 파장. 1980년대부터 이어지고 있는 각종 사이비 종교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래전 끝난 줄 알았던 악몽의 피해가 아직도 계속된다는 점, 피해자가 여전히 고통스러워 한다는 점에 사회는 특히 주목했다. 지난달 23일엔 검찰과 경찰이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추가 고소장을 제출한 외국인 여신도 2명과 한국인 여신도 3명에 대한 혐의다. ‘나는 신이다’가 재점화한 사이비 종교와의 전쟁이 실질적인 승리로 이어질까.
이날 만난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는 “오늘 같은 날이 가장 보람된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견뎌냈다”고 하는 2년의 제작기와 취재 뒷이야기, 믿음과 사이비에 대한 긴 대화를 나눴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가 지난달 23일 서울 상암 MBC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JMS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종호 기자종교가 있나. 만약 있다면,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에도 신앙이 유지되는가. 기독교인이라고 밝히기 조심스럽다. 모태신앙이다. 대학도 기독교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울산 한동대학교를 졸업했다. 다큐멘터리가 공개 이후에는 조용히 혼자 교회에 다닌다. 아내는 종교가 없고, 아직 어린 자녀에겐 스스로 선택하고 싶어 할 때 종교를 소개해 줄 예정이다. 내게 종교란 하나하나의 생명과 인격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아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생활이라고 여긴다.
조성현 PD는 “다양한 비판은 존중하지만, 예전과 같은 형식으로 사이비 종교의 피해 사실을 또다시 다룬다면 뭐가 달라지겠냐”며 선정성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피해자가 느끼는 비참함의 감정으로 그들의 역사를 따라가야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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