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국채 수익률 급등하자 지난 주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월가 “고금리 탓에 M&A 위축”
월가 “고금리 탓에 M&A 위축” 미국 우량 기업들이 앞다퉈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고공 행진하면서 기업들 차입 비용이 꾸준히 오른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리스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는 기업들의 차입 비용 부담 탓에 인수합병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필립 모리스 인터네셔널을 비롯해 듀크 에너지와 서던 컴퍼니 등 우량 기업 19곳이 미국 내에서 채권 47종을 발행 판매했다. 이 날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직전 거래일 대비 9bp 뛰면서 채권 시장 변동성을 키웠던 시기다. 이들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수는 피치북이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일일 단위 최다 규모다. 판매 금액은 모두 합쳐 380억 달러에 달했으며,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2020년 4월 이후 최다 규모다. 지난 2020년 4월은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연준이 기준 금리를 0.00~0.25% 로 대폭 인하한 시기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뛰기 시작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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