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을 내세운 이 중국 브랜드, 차별화에 대성공했습니다.\r중국 패딩 더차이나
올해 들어 7000위안대의 현지 패딩 브랜드가 출현하고, ‘프리미엄’과 ‘젊은 브랜드’로의 탈바꿈이 중국산 업체들 사이에서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현재 중국의 패딩 시장은 1만 위안 이상의 해외 브랜드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어, 1000위안~1만 위안 이하의 현지 대표 브랜드 보스덩, 1000위안 이하의 기타 현지 가성비 브랜드로 나뉜다. 보스덩을 제외한 대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저가의 가성비 전략을 벌여온 셈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1000위안 이상-1만 위안 이하의 중고가 시장을 공략하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베이징 싼리툰에 가격 대가 3000위안~7000위안 선에 형성된 브랜드 스카이피플이 문을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처럼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프리미엄 전략에는 중국 유명 패딩 브랜드 보스덩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보스덩은 1000위안~5000위안대 중고가 패딩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2018년 이후로는 가격대를 지속해서 높였다. 둥펑증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 동안 보스덩 패딩의 평균 가격은 63~8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가격만 비싸진 것은 아니다. 보스덩은 쇼룸 설치, 유명 모델 기용, IP 연계 마케팅 등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쌓아 올렸다. 올해 솽스이를 앞두고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스타 구아이링과 아이돌 출신 인기 배우 이양첸시를 새로운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프리미엄을 내세운 보스덩의 판단은 주효했다. 여타 중국 현지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데 성공하며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2021-2022 회계연도 보스덩 브랜드의 매출은 동기 대비 약 16% 증가한 11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5년 연평균 성장률은 23%를 기록했으며, 모회사 귀속 순이익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다. 최근 1년간 총이익률은 60%를 돌파하며 캐나다 구스를 앞섰다.
중국 내 패딩 성분 표시 기준이 새롭게 달라진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시행된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패딩 제품에 ‘솜털 함량’을 보다 까다롭게 표시하고, 이 함량이 50%를 넘어야 진정한 패딩이라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에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내 캠핑, 스키 등 아웃도어 열풍도 패딩의 프리미엄화에 불을 지폈다. 패딩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치가 높아져서다. 디자인 면에서는 컬러와 스타일이 다양해졌고, 보온성 외에 경량, 방풍, 방수 등 기능성 패딩 제품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자연스럽게 상향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미지 전환을 모색하는 현지 가성비 브랜드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가성비 패딩 브랜드 야야와 쉐중페이는 각각 1970년대와 1990년대 설립된 오래된 브랜드다. 이들은 낡은 이미지를 버리고 젊은 소비자를 끌어안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물론 온라인으로 확장된 유통 채널 변화와 라이브 커머스라는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는 것은 이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다.현재 중국 패딩 시장은 여전히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 패션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패딩 시장 규모는 1562억 위안으로 집계됐으며,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7%를 기록했다. 또 통계에 따르면, 이미 패딩이 30~70% 보급된 일본과 유럽, 미주 선진국과 비교하면, 중국의 보급률은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 대국 중국의 1인당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패딩에 대한 수요와 기준치 역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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