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통신 네트워크 관리 인력 대규모 구조조정이 통신 공공성을 저해하고 단기 실적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로 인해 과거 아현화재 사고와 같은 통신 대란의 위험이 제기되었다.
KT가 네트워크 관리 인력을 신설 자회사로 분리하는 대규모 구조조정 에 대해 관리 인력 부족으로 과거 아현화재 사고와 같은 통신대란 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국가 기간통신망을 관리하는 KT가 통신 공공성에 대한 의무를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발재를 맡은 박재범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위원은"KT의 이번 구조조정은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구조조정"이라며"네트워크 운영 관리 파트가 훼손되지 않도록 KT는 자회사를 신설해 재배치 인력을 3,800명 정도로 잡았는데 실제 전출 희망자들은 1700여명 정도로 상당히 부족한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이 인력들이 과연 기존의 본사에서 5,700명이 담당했던 업무를 과연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KT가 2002년 완전민영화 체제로 전환한 이후 대규모 인력감축을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민영화 이후에 가장 큰 변화는 경영진이 교체될 때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일어난다는 것"이라며"1998년도 말 5만 6천여명에 가까웠던 KT 직원이 2019년도가 되면 2만 3천여명이 될 때까지 경영진이 교체될 때마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KT가 AICT을 전환하는데에도 네트워크 인프라 투자가 더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연구위원은"AI든 디지털화든 이것의 전제는 통신 서비스 네트워크의 고도화"라며"그런 지점에서 통신사들은 오히려 다가오는 AI 시대에 전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서 기술 투자를 하겠다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KT 네트워크 관리 현장에서는 현재도 인력이 부족하다며, 자회사가 제대로 관리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이분들을 6년 동안 가르치고 해서 지금 네트워크 직무의 중심에 서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직무 전환 전에도 KT의 네트워크를 조금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네트워크 업무를 혼자서 수행하는데는 아직도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더구나 KT넷코어에는 이런 젊은 기술자들이 가지 않았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오히려 더 높아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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