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클럽 보상금 70% 인상…UEFA에 '화해 제스처'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회 참가 선수를 배출한 클럽에 지급된 총액 2억900만 달러에서 약 70%나 늘어난 금액이다.예를 들어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카타르 월드컵에 11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해 280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받았는데, 새 보상안에 따르면 약 61억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 총회에 참석해 나세르 알켈라이피 ECA회장과 보상금 증액에 합의하고 관련 양해각서에 사인했다.FIFA가 클럽 보상금을 크게 늘린 것은 월드컵 확대 움직임에 반발해온 유럽 클럽들과 UEFA에 대한 '화해 제스처' 성격이 짙다.대신 FIFA는 월드컵의 4년 주기 개최를 유지하되 북중미 대회부터 참가국 수를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각국 리그와 선수 노조가 '살인적인 일정' 등을 이유로 클럽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고 있지만, UEFA와 ECA는 FIFA의 구상을 지지하기로 했다.
알켈라이피 회장은"2021년 4월의 안타까운 사건을 돌이켜보면, 2년 동안 ECA와 UEFA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오늘날 두 단체는 신뢰와 존중, 공동의 관심사를 두고 있다"면서"ECA는 엘리트 축구뿐 아니라 전체 축구 피라미드를 위한 번영과 분배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는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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