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 '北, 우주프로그램에서 작은 성공…우주 위협 커질 것'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이 위성시험품 탑재체에서 촬영했다고 공개한 인천과 서울 사진.2022.12.19 강병철 특파원=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18일 북한의 우주 프로그램과 관련,"북한이 더 진화한 기술을 습득하고 운영 경험을 쌓을수록 우주 시스템과 지상국에 대한 위협의 신뢰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CSIS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2023 우주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지난해 실시된 엄청난 수의 미사일 발사로 가려졌지만, 북한은 지난 1년간 우주 프로그램에서 작은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2012년 처음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에 북한의 우주 프로그램은 제한적인 진전만 있었다"면서"그러나 미래의 정찰위성 구성요소에 대한 2개의 잠재적 기술 테스트, 발사시설 업그레이드를 포함해 2022년 북한의 우주 관련 활동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북한의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시험품' 성능 테스트 주장과 관련,"올해 4월 작전용 정찰위성의 첫 발사를 앞두고 카메라 조작성, 통신 전송 능력, 지상통제시스템의 추적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보고서는 북한의 동해 위성 발사장에 대해서는"지난 10년간 일상적 유지보수가 진행됐으나 사용하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관련,"우주발사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북한은 아직 직접 상승 '위성 공격 무기'에 필요한 감지 및 고도 제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북한의 위치정보시스템 및 기타 재밍을 통해 성공적인 전자전을 시연했다"면서"북한의 사이버 공격 위협은 활발하고 실행가능하지만 이는 우주 자산을 겨냥하기보다는 경제 및 정치적 메시지를 위해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중국에 대해서는"우주 분야에서 세계적 지도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중국은 미국에 이어 가장 유능한 우주 국가"라고 평가했다.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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