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15개교 가정통신문 살펴봤더니 4일 합반·단축수업 예정... "현장 무시한 교육부"
서울 지역 상당수 초등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서울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날인 오는 9월 4일 '대강당 집합교육', '합반', '단축수업' 등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냈거나 보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교장에게 보장된 법적 권한인 재량 임시휴업 결정권을 교육부가 앗아간 탓에 교육 파행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31일 교육언론[창]은 학교장 명의로 발송된 서울 지역 15개 초등학교의 가정통신문을 입수해 분석해 봤다. 이들 학교는 모두 오는 9월 4일 단축 수업과 대강당 집합교육 등 학사 운영 변경을 안내했다.
이어 이 학교는"당일 선생님들의 공교육 멈춤의 날 참여 인원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상적 교육활동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9월 4일은 단축수업, 합반, 학년통합운영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안내했다. 단축수업의 경우 전체 학년을 4교시까지만 운영하고 하교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4교시 단축수업을 안내한 한 초등학교는"9월 4일, 1~6학년 특별 방송수업을 운영한다"면서 교장, 교감, 수석교사의 특강 시간 배정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부족한 수업시수는 학기말 조정기에 추가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교육과정 지침에 따르면 학교는 수업시수를 재량껏 조정할 수 있다.
한 초등학교는"9월 4일 공교육 회복의 날 추진에 학부모 설문 참여자의 88.8%가 재량 휴업을 지지하셨는데도 학교는 공교육을 멈출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면서"9월 4일은 단축수업, 합반, 학년통합운영 등의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서울 지역 한 초등학교 교장은 교장, 교감들의 단체 카톡방에"우리 학교는 교무부장 한 명만 빼놓고 전체 교사들이 9월 4일 학교에 나오지 않기로 한 상태라 걱정이 태산"이라는 글을 올렸고, 또 다른 교장은"지금 학교는 교육부의 월권 지시와 교육감의 우왕좌왕식 행보 때문에 태풍 앞의 등불처럼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한 교감은 교육언론[창]에"우리 학교의 경우에도 절반 가량의 교사가 9월 4일 출근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이런 상황이야말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규정한 임시휴업 요건인 '급박한 사정'이 명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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