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간 이어진 옆집의 문자... 결국 이사까지 한 사연 층간소음 건설사 벽식구조 건축 박예빈 기자
'킥서비스'라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가?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풍자하는 채널이다. 최근 킥서비스가 올린 '저녁 8시에 오줌을 싼다고? OO'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봤다. 그 영상을 보며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층간소음이 남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주변에 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들이 많아서 그런가?' 생각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영업 제한이 걸렸는데도 시끄러운 상황이 반복되자, 나는 이게 층간소음 때문이란 걸 알게 됐다. 곧 옆집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간 후 나의 휴대전화 알람이 울렸다. 시끄러우니 주의하라는 메시지였다. 거실에서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벽식 구조가 아닌 다른 구조로 지으면 되는 문제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층간소음이 적다는 기둥식 구조에서도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경우 기둥식 구조이다. 하지만 주상복합의 아파트에도 층간소음이 발생한다. 기둥식 구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층간소음으로 인한 소송 사례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러한 문자가 반복되자, 나는 '소음을 내지 않고 있으니 내가 아니다'라고 연락했지만, 옆집 사람은 내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고의 소음까지 발생시키는 듯했다. 9개월가량 거의 매일 지속되는 항의 문자와 새벽 시간 소음공격으로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던 나는 결국 이사를 택했다. 그런데, 이사가 아닌 다른 해결 방법은 없었을까? 옆집 사람과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겠지만, 옆집 사람은 소통을 포기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의 구조적으로 해결 방안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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