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초등교사의 토로 '운 좋아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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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이크 "할 말 있소"_교육편①] 현직 교사가 본 문제 원인과 해법

지난 7월 18일 서이초 선생님이 숨지고 '현장교사 정책 TF'가 구성됐습니다.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교육 현장의 문제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 것입니다. 한 달여 만에 총 3만7000여 선생님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 조사를 벌여서 아동학대 신고 관련 대응, 문제행동 지도, 민원처리 시스템 개선, 학교폭력 개선 방안 등을 아우르는, 300페이지짜리 '현장교원 정책 TF팀 연구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한 학생이 방과후 수업 중에 친구랑 화장실에서 다투다가 살짝 다쳤어요. 그 학부모가 저한테 찾아와 '교사 자격이 없다, 월급 받는 만큼 일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그때만큼은 교직을 선택한 걸 후회했어요. 이런 경우는 교권침해 행위로 규정돼 있어 교권보호위원회를 열 수 있지만, 그럴 경우 학부모가 생활지도를 꼬투리 잡아 아동학대로 신고할 여지가 있어요. 모든 교장·교감이 그런 건 아니지만 지인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사한테 무조건 사과부터하라고 권하는 분들도 많아요. 당시에 저는 그 분이 화가 나서 그런 거겠지 생각하고 혼자 속앓이하며 참았는데 지금까지도 문득문득 그 말과 상황이 떠올라 힘들 때가 있어요.""합리적 의심이 있을 때 신고해야 하는데 관리자는 학부모의 일방적인 주장만 듣고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본인이 아동학대 신고했다는 사실조차 교사에게 전달하지 않는 분들도 있고요.

저는 교사로서 지도한 거라 죄송하다고 말하진 않아요. 그런데 '이 분이 나를 신고할 수 있겠구나, 아동학대 범죄자가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동학대 관련 법은 사회의 감시가 어려운 가정 내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한시라도 빨리 구하려는 좋은 취지로 만든 건데 이제는 학교와 교사를 향한 개인적인 불만을 해결하는 데 악용되고 있으니 안타까워요." - 교사가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면 홀로 감당해야 하나요?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교사를 지원하는 제도는 없나요? 사안 처리과정도 바뀌어야 해요. 수사권도 없는 교사가 학생들 진술을 받아 진술이 정확한지 확인해야 해요. 양쪽 학부모들의 감정까지 받아내는 감정노동도 해야 해요. 학교폭력대책위가 열려 서면 사과, 봉사활동, 관련 교육 이수 이런 조치가 나오면 그걸 실제로 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책임교사 업무예요. 사과해야 할 사람에게 사과 좀 해달라고 부탁해야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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