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은 10년 동안 남한에서 암약해 온 여성 고정간첩이었고, 백암산은 북악산이 포섭했다는 남한 운동권 출신 30대 정치인 K라는 사실이 담겨 있었다. ‘운동권’이란 표현은 당시 북한 대남공작부에서 사용하는 용어였다 김동식 공작조는 전술안, 즉 액션 플랜 짜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북악산과 백암산의 정체는 이 기사 뒷부분에 공개된다). 김동식 공작조가 접선하고 2년여 뒤인 1992년 10월 남한 사회가 ‘남한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간첩단 사건’으로 발칵 뒤집어졌다.
」 남조선에 남파된 ‘북악산’을 접선해 대동 복귀하고, ‘백암산’을 접촉해 지하당 조직을 구축하라.동지들에 대한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신임과 배려가 큰 만큼 공작 임무를 성과적으로 완수해 반드시 보답하기 바랍니다.해방감이 우선 몰려왔다. 금성정치군사대학 4년, 밀봉 교육과·적구화 교육 5년 등 1981년부터 장장 9년에 걸친 세뇌적 사상무장과 냉혹한 지옥훈련을 견뎌냈다. 그 인고의 세월에서 벗어나 실전에 투입된다는 자기실현감이었다.
남파 공작의 짐이 짓누르는 압박감이 교차했다. 공작대호 ‘북악산’과 ‘백암산’라고 불리는 생면부지의 낯선 인물들을 상대로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28세 청년의 심리적 부담감이 무거웠다. 북악산·백암산 정체 담긴 극비 파일 열람 김동식은 대외비 파일에 접근했다. 북악산은 10년 동안 남한에서 암약해 온 여성 고정간첩이었고, 백암산은 북악산이 포섭했다는 남한 운동권 출신 30대 정치인 K라는 사실이 담겨 있었다. 김동식은 ‘남북 간첩전쟁’ 취재팀에게 이렇게 증언했다.공작대호는 포섭 대상 또는 공작원·공작조의 이름이나 조직 명칭을 대신해 보안 유지를 위해 사용하는 암호명, 즉 코드 네임이다. 북한은 ‘북악산’ ‘성남천’ 등 산과 강 이름을 자주 붙인다. ‘광명성’ ‘봉화1호’처럼 상징적인 명칭을 쓰기도 한다. ‘운동권’이란 표현은 당시 북한 대남공작부에서 사용하는 용어였다작은 빈틈에 자칫 목숨이 날아갈 수 있다. 침투 시 직면할 각종 돌발 상황에 대비한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대응책을 반복해 실습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31쪽 공소장 다 뒤져봤다…수미테리 홀린 유혹 실체 [스파이전쟁 2부-대북공작원 ②]김동식·정규필·수미 테리 세 갈래 공작 스토리 」 ‘수미 테리(Sue Mi Terry) 사건’은 첩보물을 뺨친다. 수미 테리 사건은 남파간첩 김동식씨와 대북공작원 정규필 전 정보사 대령(이하 존칭 생략)의 증언과 오버랩된다. 김동식의 남파 공작과 정규필의 대북 공작이 그랬고, 수미 테리 사건은 디지털 정보 시대에도 인간에 의한 공작이 가장 유용한 전략이라는 점을 재확인해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황장엽 망명, 내가 수습했다”…법정에 선 비운의 공작원 [스파이전쟁 2부-대북공작원 ①]HID 출신 흑색 공작원 」 ■ 〈남북 스파이전쟁 탐구 2부〉를 시작하며 「 북한에 대남공작원이 있다면 한국에는 대북공작원이 존재한다. 육사와 정보사 HID(북파공작 부대)를 거친 그는 흑색과 백색을 모두 경험한 엘리트 공작원이었다. ■ 「 ·육군사관학교 42기(1982년 입학) ·한국외국어대학 중국학 학사(위탁교육) ·정보사 HID(북파공작 특수임무부대) 특수팀장 ·정보사 대북공작팀 부팀장 ·정보사 흑색 공작원(중국 선양) ·정보사 정보본부 보안정책·정보기획 과장 ·주중국 한국대사관 백색 공작원(무관보좌관, 영사, 육군무관) 」 그의 시련은 2019년 3월 30일 대령 예편한 직후 시작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74세 노구에 의병투쟁에 나서다수 차례 상소를 통해 국난극복의 방략과 국정쇄신 그리고 불법적인 을사늑약의 폐기와 5적신의 처형을 진언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었다. 이제 고종은 허수아비 군주일 뿐이었다. 일제는 지체없이 조선에 통감부를 설치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통감으로 임명했다. 을사늑약을 계기로 다시 항일의병이 전국적으로 활동을 개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국 이어 중국도 ‘61세 탁구 할머니’ 열풍 [Paris Now]니샤롄(61)은 1963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1983·1985년 제37·38회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및 혼합복식 2관왕 ▲여자복식 은메달·동메달로 빛났다. 1989년 독일을 거쳐 1991년 룩셈부르크에 정착했다. 남편은 스웨덴 탁구선수 톰뮈 다니엘손이다. 중국 국적 없이 룩셈부르크 시민권만 있는 것을 두고 아무도 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점선면] [Lite] 🚘 오늘을 싣고 내일을 구하러할머니 집으로 출발하는 경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친구들 학교 간 사이에”…열네살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탄생호주 14세 소녀 아리사 트루 파리 대회 최연소 메달리스트 銀·銅도 16세 선수가 차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