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쪽 공소장 다 뒤져봤다…수미테리 홀린 유혹 실체 [스파이전쟁 2부-대북공작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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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쪽 공소장 다 뒤져봤다…수미테리 홀린 유혹 실체 [스파이전쟁 2부-대북공작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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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정규필·수미 테리 세 갈래 공작 스토리 」 ‘수미 테리(Sue Mi Terry) 사건’은 첩보물을 뺨친다. 수미 테리 사건은 남파간첩 김동식씨와 대북공작원 정규필 전 정보사 대령(이하 존칭 생략)의 증언과 오버랩된다. 김동식의 남파 공작과 정규필의 대북 공작이 그랬고, 수미 테리 사건은 디지털 정보 시대에도 인간에 의한 공작이 가장 유용한 전략이라는 점을 재확인해준다.

」 ‘ 수미 테리 사건’은 첩보물을 뺨친다. 지난주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을 빨아들였다. 한국은 물론이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뿐 아니라 ‘중동의 CNN’으로 불리는 알자지라 등 아랍권부터 인도까지 지구촌이 주목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7일 수미 테리 사건에 관한 보도자료를 내고 31쪽의 공소장을 첨부파일로 공개했다.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수사 내용과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FBI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이들의 정체와 행적을 비교한다면, 공작원/스파이의 실상을 포착할 수 있지 않을까. 김동식과 정규필의 공작 스토리에 생명력을 더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침투·잠입·포섭·접선·정보원·첩보·휴민트 등 어지럽게 등장하는 공작 용어들이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와 닿지 않을까. 예고했던 ‘정규필의 증언’ 연재를 잠시 미루고 수미 테리 사건에 담긴 공작의 실체를 따져보기로 판단한 이유다.미국 검찰은 수미 테리를 국정원의 ‘에이전트’ ‘소스’로 적시했다. 공작 용어로 에이전트는 공작원이며, 소스는 첩보를 제공해 주는 정보원을 지칭한다. 수미 테리와 만난 국정원 요원은 핸들러라고 지칭했다. 핸들러는 공작원이나 공작망을 직접 통제하며 조종하는 공작관이다.공작은 극비의 기밀을 빼내거나 폭파·암살 투입 등 물리적 임무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론 조작을 통한 화학적 상황 변화를 꾀하는 지능적 공작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흑색은 소설과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스파이가 여기에 속한다. 목숨을 건 투사의 이미지 탓인지 ‘공작원의 꽃’이라고 불린다. 사업가·주재원·기자·교수·여행객 등 민간인으로 신분을 세탁한다. 정규필은 1995년 9월 ‘만철소재 선양지사장’이라는 사업가로 위장한 채 중국 선양에서 3년간 흑색으로 지냈다. 이어 2002~2017년 세 차례에 걸쳐 주중국 한국대사관에 무관보좌관·영사·육군 무관이란 외교관 신분의 백색으로 나가 대북 공작을 전개했다.셋째, 공작 수단에 관하여. 공작에는 휴민트 , 테킨트, 오신트 라는 첩보 수집 수단이 동원된다.사진은 말을 한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폭로한다. 수미 테리에 대한 공소장에는 4장의 컬러 사진이 담겼다. 수미 테러와 핸들러가 만나 고급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명품을 사고, 길거리를 이동하는 장면들이다.수미 테리는 국정원의 휴민트였다. 수미 테리와 핸들러가 전화통화를 하거나, 대면 대화를 하거나, e메일과 문자를 주고받은 녹취 내용이 뒷받침됐다. FBI의 미행과 도·감청 없이는 채취할 수 없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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