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중국이 미국을 다시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품 등 아이티(IT) 제품 중간재가 중국 수출을 이끌었다. 올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저조했던 기저효과에 힘입어 14%가량 증가한 것
올해 7월 대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중국이 미국을 다시 제치고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에 올랐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부품 등 아이티 제품 중간재가 중국 수출을 이끌었다. 올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저조했던 기저효과에 힘입어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를 보면,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어난 574억9천만달러였다. 수입액은 538억8천만달러였다.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7월 수출액 가운데 두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36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7월 대중 수출은 114억1천만달러로 대미 수출을 앞질렀다. 지난달 대미 수출도 지난해보다 9.3% 증가했지만, 대중 수출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40% 가깝게 증가했다. 대중 수출 규모는 2022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의 최대치다. 1~7월 누계 대중국 수출은 74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가량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으로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등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는 올해 들어 중국과 미국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최대 수출국 자리는 중국이었지만, 지난해 12월에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앞서면서 20년6개월 만에 1위 자리가 바뀐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5월은 대중 수출이 1위였고, 2~4월과 6월은 대미 수출이 1위였다.
7월 수출 증가에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함께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이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지난해 7월 수출은 1년 전에 견줘 16.5% 줄어든 503억3천만달러였다. 또 지난해 7월 조업일수는 21일이었지만 올해는 23일로 이틀 더 많았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수출은 조업일수 증가를 반영해 개선됐지만 일평균 수출액과 반도체·선박을 제외한 수출, 수출 물량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했다”면서 “이번 수출 회복은 조업일수 증가 영향을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수출 모멘텀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반도체와 함께 수출을 이끌었던 자동차 수출이 7월 53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줄었다. 지난 6월에는 62억달러를 수출했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조업을 중단한 올해 여름 휴가 기간이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여서 7월 휴가가 많지만, 지난해 7월보다 조업일수는 하루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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