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장, 오염수 방류 전제? “국민 안심시키는 것도 저희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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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출국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05.21 ⓒ뉴시스유 단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과학적 접근을 통해 우리가 본 것이 뭔지, 추가 확인할 게 뭔지 충분히 설명하면 국민도 많이 신뢰하지 않을가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IAEA는 이미 8년 전에 오염수 방류를 권고한 사실이 있으며, 일본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해 내놓은 1~5차 중간 보고서에서는 일본 측 관리·감독의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해왔다.

유 단장은 이번 시찰단 구성과 관련해 “방사선 분야, 원전 각 설비 부문별로 10년, 20년 이상 현장에서 안전 규제를 해오신 분들이다. 현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시찰단이 누구로 구성되어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환경단체 등 민간 전문가 참여도 배제했다.시찰단 계획과 관련한 브리핑 내용에서도 이 같은 한계가 확인된다. 유 단장은 세부 일정과 관련해 “22일 현장 확인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일본 도쿄전력 관계자와 회의를 해서 세부 시찰 항목을 체크하고, 23일 오염수 저장 탱크를 시작으로 K4 탱크 군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다핵종제거설비에 접근해서 설비 설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염수를 이송하고 방출하는 설비를 운전하는 제어실을 방문해 설비가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하고, 24일에는 오염수를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방문해 핵종 분석을 어떤 절차에 따라 하는지, 장비는 뭘 쓰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사 원소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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