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녹두꽃' 출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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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녹두꽃' 출간 사연 김자동 정정화 김자동평전 김삼웅 기자

어느 자식인들 어머니가 소중하지 않을까 마는 김자동에게 어머니 정정화 여사는 남달랐다. 개인적으로는 비운의 여인이지만 가정적으로는 강건한 버팀목이었고, 국가적으로는 흔치 않은 여걸이셨다. 임시정부 사람들은 '조선의 잔 다르크'라 불렀고, 실제로 상당기간 임정의 안살림꾼 노릇을 하였다.

젊은 여인은 상하이에서 남편의 품안에 머물지 않았다. 나라 찾고자 떠난 지사들의 배곯는 모습을 보다 못해 자원해서, 남정네도 하기 힘든 독립자금 모금의 사명을 띠고 지하조직을 통해 국내로 잠입한다. 세 번째 입국 때에 신의주에서 왜경에 붙잡혀 악명 높은 종로경찰서에 갇혔다. 해방 후 그곳에 다시 갇힐 줄이야 그때 어찌 상상이나 했으랴. 간신히 풀려난 뒤에도 3차례나 더 들어왔다. '푼돈'이지만 독립지사들에게는 생명줄이었다. 스물여덟이던 1928년 아들 후동이 태어났다. 해방 이듬해 고국으로 돌아왔고, 1948년 남편은 김구 일행과 함께 평양을 방문, 한독당 대표로 남북협상에 참가했다. 그리고 6.25 전쟁 통에 납북되어 생사를 모르는 채 세월이 흘렀다. 자신도 투옥되었다가 풀려났다. 1952년 12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 방한 때는 엉뚱하게 '요시찰인'으로 예비검속을 당하기도 했다. 가난과 병고와 소외, 빨갱이 가족이라는 따돌림이 떠나지 않았다.

그런 어머니가 1991년 12월 2일 91세로 소천하셨다. 50세 때 남편의 납북으로 홀로 된 이래 40여 년을 조국통일의 날을 기다리며 살아온 세월이었다. 그에게 망명 27년과 분단 46년은 기다림의 세월이었다. 조국해방과 남편의 귀환을 기다리는 시간이었다.'살아 있는 여자독립군' 얘기가 1980년대 중반 입소문을 탔고, 한사코 마다하는 것을 출판인이 설득하여 이 1987년 3월 도서출판 에서 간행되었다. 주인공의 의 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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