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는 현재 환율 불안정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외환위기까지 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하며, 2025년 도전해야 할 경제적 과제를 강조했습니다.
2009년 3월 16일. '한덕수 리스크'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27일, 한때 환율이 1480원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많이 거론된 날짜다. 당시 환율은 1488.0원,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란 소식에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제2의 외환위기 를 거론하며 공포감까지 증폭시키고 있다. 2009년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063억 4000만 달러였다. 2024년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4153억 9000만 달러다. 지난 2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2014년부터 순대외자산국이 된 만큼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4000억 달러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순대외자산국,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빌려주거나 투자한 돈을 모두 회수해도 남는 자산이 있는 나라, 그런 나라가 된 지도 어느덧 10년이 됐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 외환위기 온다면 세계 증시에도 엄청난 악영향' 그 의미와 관련하여 박정호 명지대학교 특임교수에게 좀 더 쉬운 설명을 청했다. 박 교수는 각종 방송을 통해 경제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시민들에게 친근한 설명으로 전하면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7일 와의 통화에서'지금 환율이 불안정하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까지 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평가한다'면서''총알'도 사실 있고 아무리 계엄이 있었어도, 그냥 이런 상황을 그대로 지켜만 보는 시스템이 우리나라가 기본적으로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가 '30-50 클럽',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의 조건을 갖춘 나라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박 교수는'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외환위기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우리나라가 IMF 외환위기 때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의미 있는 더 큰 국가로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0-50 클럽은 세계적으로 7개국에 불과하다. 이어 박 교수는'이런 국가에서 외환위기가 온다면 세계 증시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그런 위상에 올랐다는 것'이라며'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일정 수준 이상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판단이 들면 통화 스와프를 비롯해 다양한 추가 대응 방안을 같이 강구해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 상황을 차분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전했다. 그는'현 시국이 환율 급등의 중요한 요인이란 점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2025년을 앞두고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는 이미 상당히 예고돼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내년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여기에 미국 대선 결과로 인한 더 높아진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박 교수가 강조한 것은 지금,'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이었다. '정치적 리스크란 악재를 빨리 해결하는 것,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대표적 노력 아닌가. 그런 노력도 안 하면서 외환시장을 다른 방식으로 안정화시키길 기대한다? 이건 앞뒤가 안 맞는 것이다.' '계엄 직전부터 1400원대 찍어' 다음은 일문일답. - 환율이 오늘 한때 1480원을 돌파하면서 많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차분하게 현 상황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물론 현 시국도 환율 급등의 중요한 요인이란 점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 환율 폭등을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25년을 앞두고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신호는 이미 상당히 예고돼 있었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와 원유 의존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따라서, 말 그대로 달러를 제때 원하는 만큼 수급을 받지 못하면 환율 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는 대표적 국가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2025년에도 달러를 잘 벌 수 있느냐', '수출을 잘 해서 잘 벌어서 필요한 걸 잘 사올 수 있느냐', 했었을 때 약간 거기에서 걱정되는 요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인 미국과 중국, 2024년도에 비해 2025년도 경제성장률이 두 나라 모두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계엄 난동' 윤석열, 대통령 권한 축소 시급하다[넥스트브릿지] 대통령에 대한 민주적 통제, 국회의 권한강화 필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제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큰 우려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가 가결됨에 따라 경제계는 국정 공백과 펀더멘털 하락, 환율 급등 등에 대한 큰 우려를 표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환율 급등에 외환 유입 규제 완화···외화대출 문턱 낮춘다정부가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하는 등 외환 수급 상황이 불안해지자 외환 유입을 엄격히 규제했던 정책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송기섭 진천군수, 비상계엄 해제 요구송기섭 진천군수는 12.3 비상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년 서울집값 상저하고 … 탄핵심판 이후엔 오를듯'부동산 전문가 50인에 들어본 내년 시장전망내년초까지 거래절벽 전망62% '서울집값 1~3% 상승'지방은 내년에도 하락 전망내년 투자 “주식보다 부동산”공급확대 재건축 완화 필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동연, 탄핵 정국에 경제 재건 위한 '신속·충분·과감한 재정 투입' 촉구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운영에 대한 비판을 강한 어조로 제시하고, 탄핵 정국 속에서 경제 재건을 위해 '신속·충분·과감한 재정 투입'을 촉구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