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습니다.
이 교민"한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에 감사"미국 뉴저지에 사는 교민이 화천군에 보낸 편지. 연합뉴스 편지를 보낸 사람은 미국 뉴저지주 교민인 할머니 A씨였다. 봉투에 A씨 이름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A씨가 미국에서 강원도 마을까지 큰 돈과 정성 담은 편지를 보낸 이유는 한국을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그 고마움은 손편지 2장에 빼곡히 적혀있었다. 그는 편지에서 “얼마 전 우연히 화천군이 진행하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알게 됐다”다고 했다. 이어 6·25 전쟁에서 싸운 에티오피아 황실근위대 칵뉴 부대원들이 현재 생활고에 시달린다는 사실도 접했다고 적었다. 화천은 6·25 전쟁 참전용사들이 가장 치열하게 전투를 치른 곳이며, 그 중에는 에티오피아 젊은이들도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최고 엘리트였던 황실근위대 소속 정예부대 칵뉴 부대원 6037명을 파병했다.
이들은 658명의 사상사를 내며 화천 적근산 전투 등에서 253전 253승을 올렸다. 이중 귀환한 참전용사들은 1970년대 쿠데타로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홀대를 받았다. 화천군은 A씨 뜻에 따라 1000달러를 에티오피아 현지 장학사업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참전용사 후손들이 에티오피아 발전을 이끌어나가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정전 60주년을 앞두고 있던 2009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사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08여명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도움을 받았다. 또 명지대와 한림대에 유학온 에티오피아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화천군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장학생 중 86명이 학업을 마치고 현지 사회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식 의사가 배출되는가 하면,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학생이 탄생하기도 했다. 화천=김방현·박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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