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대선 전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대화를 이어가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정상회담 아래 수준이든, 아니면 적절하고 유용한 움직임이 있다면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재회하는 것이든”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 “북한과 대화를 이어가기를 매우 희망한다”면서 실무급 회담은 물론 ‘고위 지도자’ 간 만남 재개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고위 지도자’와 ‘정상회담’이라는 표현을 통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 누가, 어떻게, 언제 할지를 오늘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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