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와 전통 존중하는 이름으로 바뀔 수 있도록 연구 필요해"
부산 강서구가 에코델타동으로 법정동 이름을 변경하려다가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는 기사를 봤다. 댓글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어를 너무 좋아한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저런 것 해주면 다들 외국어로 바꾸고 싶어 할 테니 안 된다는 이야기까지 다양한 반응이 달렸다. 우연치 않게도 비슷한 현장에 있어 본 적이 있다. 경기 화성 새솔동의 이름을 짓는 연구 용역팀에서 간사를 맡아 일했기 때문이다.지명 제정의 5가지 원칙
화성시도 비슷한 경우를 겪은 적이 있다. 화성문화원의 연구원으로 일할 시절 80년대와 90년대 초까지 발행되었던 애향지라는 잡지를 봤다. 당시 미제 연쇄살인이라는 오명에 휩싸인 나머지 화성군의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최근 화성시 오산동 주민들이 인근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과의 명칭 혼동을 이유로 지명 변경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찾아보니 경기도의 오산은 '까마귀 오' 자와 '산' 자를 쓰고, 화성시 오산동의 '오산'은 '오동나무 오' 자를 사용한다. '까마귀 오' 자를 쓰는 오산시는 15세기 조선시대에 발행된 고려사라는 역사서에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 수 있는 대동여지도에도 이 지명이 등장하는 만큼 오래된 고유 지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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