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지역 사회에서 갈등이 계속되는 것과 관련해 차별적인 행위가 부당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3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백경열 기자홍 시장은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생활이 불편하다면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서 특정 종교를 모욕하고 모독하는 건 글로벌 대구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더 이상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이슬람도 그냥 하나의 종교일 뿐이다.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고 썼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긴 글. 페이스북 갈무리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사원 공사장 인근에 돼지머리와 족발·돼지꼬리 등을 두거나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등의 방식으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슬람 문명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행위를 죄악으로 여긴다.홍 시장은 “광역 지자체 중에서 도축장을 운영하는 곳은 대구시가 유일하다”면서 “도축장을 폐쇄한 자리에는 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팔아서 빚을 갚는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홍준표 시장은 대구시가 부정적인 보도에 항의하며 지난 8일부터 대구문화방송의 취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검찰 수사가 끝날 때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최근 검찰의 수사 속도 등을 근거로 들며, “1년 반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 객관적으로 다뤄야지 일부의 목소리만 싣는 것을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불쾌한 감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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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라”…‘이슬람 사원 건축 갈등’ 겨냥홍 시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처님의 가피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한다.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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