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위 대형마트 업체인 홈플러스가 첫 점포를 낸 지 27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통업계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위주로 재편되기 직전에 이뤄진 대규모 차입 인수가 결국 홈플러스의 발목을 붙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회생법원 4부(재
국내 2위 대형마트 업체인 홈플러스가 첫 점포를 낸 지 27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유통업계가 전자상거래 위주로 재편되기 직전에 이뤄진 대규모 차입 인수가 결국 홈플러스의 발목을 붙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숨 돌린 셈이지만, ‘적자의 늪’에 빠진 홈플러스가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홈플러스는 최근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1∼3분기에도 157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순차입금은 5조3120억원, 부채 비율은 1408.6%에 이른다.홈플러스의 위기는 10년 전 사모펀드 엠비케이파트너스가 자금을 대규모로 차입해 홈플러스를 인수했을 때 발아했다. 엠비케이파트너스는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천억원에 인수하면서, 4조3천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당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아웃으로 주목받았지만, 대규모 차입 인수는 두고두고 홈플러스에 부담이 됐다. 홈플러스는 이후 20여개의 점포를 매각하거나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처분해 부채 4조원을 우선 상환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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