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트레커스가 기획한 달마고도는 해남 달마고도를 따라 20km 트레일 코스입니다. 땅끝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는 사람들은 땅끝기맥이라 부르며, 달마고도 끝에서 시인 김지하의 시비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세밑 해남 달마고도 를 찾았다. 한반도의 지세가 땅끝으로 떨어지기 직전 솟아오른 달마산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폐사지나 다름없던 달마산 미황사를 아름다운 템플스테이 가람으로 바꾼 금강 스님이 직접 감독해 만든 길이다. 호모 트레커스 가 기획한 길은 달마산 라운딩이 아니라 트레일 을 따라 계속 남하한다. 달마고도 북쪽 끝 바람재에서 남쪽으로 10㎞를 내려간 뒤, 방향을 틀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땅끝 전망대에 이르는 20㎞ 코스다. 종주 산행을 즐기는 이들은 달마고도 가 끝나는 마봉에서 땅끝까지 능선 길을 땅끝기맥 이라 부른다. 땅끝에 이르면 시인 김지하 가 1980년대에 노래한 ‘땅끝에 서서’ 시비가 서 있다. “더는 갈 곳 없는 땅끝에 서서….” 절박한 시절, 시인은 땅끝을 찾아 다시 희망을 노래했다.지난 21일 오전 2시 서울에서 출발해 3시간 후 광주에서 두 사람을 태워 해남으로 향했다.
달마고도를 걷는 이들은 보통 달마산 아래 미황사에서 시작하지만, 일행은 미황사에서 약 2㎞ 떨어진 바람재를 들머리로 잡았다. 차는 이진리 마을 위쪽, 트레일이 시작되는 임도에 세웠다. 마을에서 시멘트 포장된 길을 따라 약 1㎞ 올라가야 한다. ‘이진지’ 이정표를 찾아가면 된다.바람재는 달마고도 2코스 시작점이다. 길은 달마산의 허리를 감싸는 7부 능선 오솔길을 따라 남쪽으로 향한다. 걷는 내내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수시로 나타나고, 고개를 동쪽으로 돌리면 북평면과 강진만의 갯벌이 나타난다. 이른 아침, 볕을 한껏 받은 강진만의 갯벌이 금빛으로 일렁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땅끝을 향한 걷기, 호모 트레커스가 찾은 달마고도호모 트레커스가 새롭게 기획한 달마고도는 땅끝 전망대까지 이르는 20km 코스입니다. 폐사지를 아름다운 템플스테이로 바꾼 금강 스님이 직접 감독해 만든 길로, 땅끝을 향한 걷기의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이테크+] '현생인류-네안데르탈인 첫 교배 시기는 4만9천~4만5천년 전'(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아프리카를 떠난 초기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와 유럽에 살고 있던 네안데르탈인 사이에 교배가 시작된 것은 4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길 잃기 안내서: 호모 비아토르:길 위의 독서 마지막 회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혼란 속에서 '길 잃은' 우리의 이야기, 호모 비아토르:길 위의 독서 마지막 회는 '길 잃기'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길 잃기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헌법재판소 심판까지 혼란 속에서 '길 잃기'에 대한 이야기를 던지며 호모 비아토르: 길 위의 독서 마지막 회를 마무리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호모 비아토르: 길 위의 독서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후, 혼란의 시기 속에서 '길 잃기'에 대한 이야기를 곁들여 '호모 비아토르: 길 위의 독서' 마지막 회를 마무리합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미국인들 김밥 사려고 난리”…세계 입맛 사로잡은 이 남자, 매출 얼만가 보니美에 냉동김밥 열풍 일으킨 최홍국 올곧 대표 건장하던 10대 시절 불의 사고 장애인 선수·부동산업 등 전전 김밥공장 공사 맡으며 새 도전 냉동김밥으로 해외시장 개척 美서 품절사태 올 매출 300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