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가야인의 유전체(게놈)를 분석한 결과 현대 한국인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8명 중 2명은 조금 달랐다.
“고대-현대 유전적 연속성 입증” 삼국시대 가야 고분에서 나온 8명의 유골 유전체를 분석해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몽타주. 6명은 유전적으로 한국 현대인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분석된 반면 2명은 상대적으로 일본 현대인과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삼국시대 가야인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현대 한국인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등 여러 지역 인류의 유전적 연속성이 단절된 것과 달리 한국인은 고대인의 유전체를 이어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박종화 울산과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1일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유하리 패총 두 곳에서 출토한 옛 가야인들의 유골에서 추출한 유전체를 분석해보니 현대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 논문은 국제학술지 자매지인 21일치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는 유니스트게놈센터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서울대학교, 게놈연구재단, 오스트리아 빈대, ㈜클리노믹스가 참여했다.
연구팀이 기원전 8000년∼3000년까지의 연해주, 요서, 요동, 한반도, 일본에서 출토된 초기 신석기시대~삼국시대 다른 지역의 고대인들과도 비교한 결과, 8명 가운데 6명은 현대 한국인, 고훈시대 일본인, 신석기시대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고훈시대는 일본의 시대 구분으로 서기 250년~538년 시기를 가리킨다. 나머지 2명의 게놈은 큰 틀에선 한국계이지만 현대 일본인과 선사시대 조몬계 일본인과 상대적으로 더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조몬계 일본인은 조몬시대에 일본 열도에 살고 있던 선사시대 원주민을 말한다. 박종화 교수는 “이들 2명이 현대 일본인과 가깝다는 의미라기보다 과거 한반도 인구집단의 다양성이 지금보다 더 컸다는 것을 뜻한다. 큰 틀에서 최소 2개의 유전자 정보 제공 그룹이 있었음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삼국시대 가야지역 대성동과 유하리 패총 한국인 인골 발견 장소. 유하리 패총은 5살 안팎의 어린 여자아이 무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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