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헬기추락 사고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에서 동료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헬기추락 사고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에서 동료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해경 항공대원 3명의 영결식이 거행됐습니다.
영결식은 오늘 오전 부산 강서실내체육관에서 정봉훈 해경청장, 고인의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에 해양경찰청장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순직한 정두환 경감, 차주일 경사, 황현준 경사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습니다.〈사진=연합뉴스〉 정 경감의 아들 정모 군은"아버지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존경한다고 표현하지 못했다. 살면서 말할 기회가 넘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정말 미안하고,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줘서 고맙고,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정 군은 눈시울을 붉히며"아버지가 어디에서든 보고 있을 것이라 믿으며 어디 가서도 아버지가 당당하게 자랑할 수 있는 아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자 이내 영결식장은 함께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12일 오전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추락헬기 순직 해경 합동영결식에서 동료들이 추모사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별사를 마친 뒤 하얀 국화를 들고 헌화대 앞에 선 유족들은 영정을 황망하게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앞서 사고 헬기는 지난 7일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km 해상에서 추락했습니다.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1호 수색 작전에 투입된 경비함정 3012함에 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내려주는 임무를 수행하고 제주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륙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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