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양인을 환대하던 장소, '뿌리의집'이 이사를 나가는 사연 김도현 김성수 기자
김도현 목사는 한국에서 목회 활동을 하다가 1992년 스위스 국가교회의 한국담당 목사로 가게 됐다. 1993년 스위스에 살고 있던 한 한국계 입양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벌어진다. 입양인은 스물 셋, 꽃다운 나이에 이승에서의 삶을 마감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가 그때 만난 해외입양인 가운데 세 명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경험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영국 버밍엄대학교에서 란 논문을 썼다. 지난 2004년 귀국해 지금까지 서울 청운동 해외입양인 게스트하우스 대표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7월 은 청운동 생활을 마감하고 이사를 간다. 어떤 사연일까? 다음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김도현 목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해외입양인센터 '뿌리의집'이 청운동 시대를 마감하고 이사를 나가야 한다는 소식 들었다. 처음에 어떤 사연으로 청운동 '뿌리의집'에서 사역을 시작했는지?
스위스국가교회의 목사로 일하는 동안, 베른과 제네바의 교민교회 목회와 병행해서 스위스에 살고 있던 한국계 입양인들과 애환을 함께 했고, 입양 관련 논문 작업도 거의 마무리가 되고 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뿌리의집' 일을 잠깐 돕기로 했다. 2004년 2월에 '뿌리의집'으로 들어왔는데, 결국 해외입양을 주제로 하는 삶 20년을 살았다.""앞에서 말한 김길자 이사장의 사가를 무상임대의 형식으로 사용한 지 올해 7월이면 20년이 된다. 서울 시내 한 복판이지만 호젓한 청운동에 자리 잡은 '뿌리의집' 20년은 충분히 감사하고 충분히 아름다웠다. 20년 동안 무상사용을 금전으로 환원하면 월세로만으로도 기십 억에 이른다. 그러나 사랑과 환대의 깊은 마음을 어찌 돈으로만 환산할 수 있으랴.
"앞에서 말한 대로, 올해 7월까지 '뿌리의집'은 청운동 게스트하우스를 떠나야 하고,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청운동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유산 중에 하나가 해외입양인들이 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환대의 집이었다는 점이다. 비록 더 이상 숙박을 제공하지는 못해도, 환대의 공간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부군이 서울대학교에 봉직하던 동안 봉천동에서 살면서 골목학교를 열고 아이들을 키우는 한편 화가로서도 왕성히 활동하셨다. 기독인으로서도 화가들과 함께 선교지를 방문하고, 그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미술교육을 펼치고, 그들의 작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해주며, 선교사들의 사회적 지평을 열어주는 데 일조하시곤 하셨다.
일흔이 넘었을 무렵,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고, 춘천에서 전시를 위한 갤러리를 열고 지역 미술인들을 위한 무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를 여는 미술인들의 형편을 생각해 섬기는 교회의 도움을 받아 전시회 도록 제작을 해드리고 있기도 하다. 수많은 기부 전시회를 열었고,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많은 시민단체들을 돕고 계시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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