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기자 “제목이 바뀌니 내 의도와는 무관하게 논란이 돼 버렸다. 언론사에 있지만 나 역시 언론의 피해자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매일경제 이름으로 지난달 26일 오전 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다. 해리포터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제목에 클릭해 봤더니 기사 내용은 예상과 달리 한국이 아닌 ‘도쿄’에서 문을 연다는 것.
이 가운데 ‘제목 낚시’는 데스크의 일방 조치였다는 주장이 이례적으로 인턴기자 입에서 나왔다. 기사를 작성한 강찬미 여행플러스 인턴기자가 지난 2일 SNS를 통해 “나 역시 언론의 피해자”라며 직접 입장을 낸 것이다. 여행플러스는 매일경제가 네이버와 합작해 2016년 설립한 여행 콘텐츠 벤처기업으로, 여행플러스 기사 콘텐츠는 매일경제 이름으로 포털에 노출된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강 기자는 라고 기사를 올렸는데 나중에 게시된 기사는 제목이 수정됐고 본문에도 문장이 추가돼 있었다. 이 과정에 강 기자 의견을 물어보는 절차는 없었다는 것.강 기자는 “보통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들이 조회수가 높다”며 “그래서 포털에 올라가는 기사는 담당 데스크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기자 의사와 무관하게 문장을 삽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내 기사 역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강 기자는 “나는 개인적으로 낚시성 제목이나 기사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어 “회사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어 나와 내 가족들이 여기저기 삭제 요청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외신을 포털, 포스트, 트립플러스 세 군데에 올린다. 포털에 올리는 글만 데스크가 수정한다. 조회수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사의 최종 데스크는 장주영 여행플러스 팀장이다. 2008년부터 매경닷컴에서 산업, 유통, 관광 등을 취재해온 베테랑 기자다. 장 팀장은 3일 통화에서 “독자들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제목을 고심해서 편집해 왔다”며 “다만 이번 보도 이후 기사 제목에 대한 댓글이나 여론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고, 결국 내 불찰”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법무부 ‘제시카법’은 성범죄만…강력범죄 피해자 보호는 구멍보복 범죄를 두려워하는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효율적 분리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한국형 ‘제시카법’은 강력 범죄자를 막는 대안이 되긴 어렵고,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도 부족합니다. 🔽 보복 범죄 노출된 피해자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압수수색...피해자 휴대전화·가방 확보'피의자 2명은 피해자 몰라…공범 제안에 범행' / '피의자 A 씨가 범행 대상으로 피해자 처음 지목' / '피해자 가상자산 노리고 납치·살해 계획 이행' / 피의자 A 씨 압수수색…피해자 휴대전화 등 확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남 납치·살해' 일당 내일 영장 심사...경찰, 피의자 집에서 피해자 물건 확보’피해자 지목’ 공범 집에서 피해자 물건 발견 / '납치 가담 2명, 피해자 몰라…공범 제안에 범행' / 경찰, 청부살인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 / '두세 달 전부터 범행 계획…피해자 미행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도착 순서 아닌 위급한 순서대로...'국민의식 개선도 필요'중증 응급환자 적정시간 내 도착 비율 ’49.6%’ / 적정시간 내 도착 60% 목표로 응급의료 개선 추진 / 위급한 순서대로 치료…중증환자 ’1시간 내 진료’ / 중증도 구분 기준 있어야…환자 의식 개선도 필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3명 내일 구속영장 심사’강남 납치·살해’ 피의자 3명, 내일 구속 기로 / '피해자 가상자산 노리고 납치·살해 계획' / '납치 가담 2명, 피해자 몰라…공범 제안에 범행' / '1명이 범행 대상 지목…빚 대신 갚아 주겠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재산 노리고 여성 납치, 살해'...석 달 전부터 계획경찰, ’강남 납치 살해’ 범행 동기 진술 확보 / 최초 검거 남성 '납치범들, 피해자 모르던 사이' / '공범이 범행 제안…피해자 가상화폐 재산 노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