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서 방출된 신정락, '새 둥지' 찾을까 KBO리그 사이드암 방출 한화_이글스 신정락 양형석 기자
매년 10월은 KBO리그 구단들이 대단히 바쁜 시기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권 팀들은 가을야구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종목표를 위해 가지고 있는 전력을 모두 쏟아 붓는다.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팀들 역시 한 시즌을 정리하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구상을 하는 시기다. 그리고 정규리그가 끝난 후 각 구단이 가장 먼저 단행하는 것은 바로 선수들에게 가장 잔인한 시간인 방출선수 발표다.
10일에는 올 시즌 46승2무96패로 역대 최다패 신기록을 세운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두 번째로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한화는 투수 4명과 포수1명, 외야수1명을 웨이버 공시했고 투수2명과 내야수1명, 외야수 3명 등 6명의 육성선수를 말소대상에 포함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한화를 떠나게 된 선수 중에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았던 사이드암 신정락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불 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서울고의 김서현이 한화, 고교최고의 좌완으로 불리는 충암고의 윤영철이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서울연고의 고등학교를 다니는 김서현과 윤영철이 대전과 광주를 홈으로 쓰고 있는 한화와 KIA에 지명될 수 있었던 이유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가 지역연고제를 배제한 전면 드래프트로 실시됐기 때문이다.
고려대 시절 4년 동안 공식경기에서 단 하나의 홈런도 맞지 않았을 정도로 대학야구 최고의 사이드암 투수로 명성을 떨치던 신정락은 2010년 계약금 3억 원을 받고 LG에 입단했다. 신정락은 프로 데뷔 후 4번째 경기에서 4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하지만 4월까지 평균자책점2.25로 호투하던 신정락은 5월부터 제구가 흔들리면서 1패2홀드6.31의 실망스런 성적으로 루키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신정락은 2014년 단 3경기 만에 1군에서 자취를 감춘 후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고 7월 말에 복귀한 후에도 2013년의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1년 전 10승 문턱까지 갔던 신정락은 1년 만에 1승3패6.66으로 부진했고 시즌이 끝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단 그 해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7이닝10탈삼진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전역 후 활약을 기대케 했다.군복무를 마친 후 2017 시즌 팀에 복귀한 신정락은 2017년 불펜투수로 활약하며 3승5패10세이브12홀드5.34로 팀 내 세이브1위, 홀드2위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2018년 마무리 자리를 정찬헌에게 내준 신정락은 중간계투로 49경기에 등판해 3승7패5홀드 5.86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신정락은 2019년 7월 송은범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한화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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