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킬러 표적 등판? 한화에는 킬러의 킬러가 있다 KBO리그 김태연 이민호 한화이글스 LG트윈스 박재형 기자
LG는 10일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로 이민호를 예고했었다. 말그대로 한화 저격용 표적 등판이었다.
사실 김태연은 원래 스타팅으로 나설 계획은 아니었다. 그런데 팀의 붙박이 2루수였던 정은원이 6월 타율 0.212 OPS 0.558로 지친 기색이 보이자 최원호 감독은 정은원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대신 이민호에게 강했던 김태연을 2루수 선발로 택하였다.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천적의 위력을 과시했다. 2vs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이민호의 2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4:0까지 달아나게 만들었다. 이번 경기를 포함해 통산 이민호 상대 전적은 15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 타율 0.533 OPS 1.432로 더 좋아졌다. 이민호 공략에 대한 비결에 대해선"나 스스로도 이민호 상대로 성적이 좋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자신감 가지고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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