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만원 넘는 주택월세 거래올해 1185건, 3년새 50% 쑥고가 집에 목돈 묶기보다는코인·주식 등에 투자 더 선호
코인·주식 등에 투자 더 선호 한국에서도 수백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월세 거래가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3년 새 서울에서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월세 거래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500만원 이상 고가 거래도 올해 1185건으로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 매매·보유에 따른 세금에 부담을 느끼는 전문직, 자영업자, 유명인사 등 고소득층이 초고가 월세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매·전세 시장이 위축되면서 월세 수요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이 제한적인 서울 핵심지 하이엔드 아파트의 월세 가격이 치솟는 분위기다. 10일 매일경제신문이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의뢰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월세 거래는 156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79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고가 월세 거래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꼬마빌딩에서나 가능한 월세로 여겨졌던 2000만원 이상 아파트 월세 거래도 올 들어 21건에 달했다. 요즘 서울 강남에서 초고가 아파트 월세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서울숲 인근에 위치하고 다수 연예인이 거주하면서 명성을 얻은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난달 보증금 10억원, 월세 3100만원에 신규 계약이 이뤄졌다. 서초구에선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원베일리 등 반포동 신축 아파트에서 고가 월세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초고가 월세 시장 수요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 월세 시장의 주요 고객인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 연예인·인플루언서, 외국계 법인 임직원 등의 수요가 든든한 데다 주식, 코인 등으로 '영&리치' 반열에 오른 젊은 자산가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젊은 자산가나 고소득층은 자금이 충분해도 고가 주택을 보유하는 것 자체를 부담으로 여기고 월세를 찾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목돈을 전세금으로 묶기보다는 사업·주식·코인 투자 등에 활용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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