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과학연구소가 10년간 연구 끝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고도 40km 이상에서 막아낼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2020년대 중후반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북한 탄도미사일 을 고도 40㎞ 이상에서 막아낼 수 있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가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됐다. 군 당국은 내년부터 L-SAM 을 양산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탄도미사일은 발사 이후 '상승-중간-종말' 단계를 거치며, 종말 단계에서는 통상 고도 40㎞를 기준으로 상·하층을 구분한다. 요격 고도가 40~70㎞로 알려진 L-SAM은 군 당국이 독자 개발한 첫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다. 군이 현재 운용 중인 패트리엇과 천궁-II는 종말단계 하층방어를 맡고 있다. L-SAM이 2020년대 중후반에 전력화하면 고도 40~150㎞를 담당하는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더불어 또 한 번의 '요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국과연은 L-SAM 개발을 통해 먼 거리의 표적에서 나오는 미세한 열과 신호를 감지·추적하는 적외선 영상탐색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또 요격미사일의 추진력을 적절히 분배해 요격 직전까지 궤도 수정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이중펄스형 추진기관' 등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기존 천궁-Ⅱ 수출을 기반으로 후속 수출에 기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L-SAM 북한 탄도미사일 주한미군 사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요격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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