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9일 대전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L-SAM 개발 완료 기념행사 참석, 이 자리에서 엘샘이 상층에서 먼저 요격에 나서고 하층에서 천궁-Ⅱ로 한 번 더 요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된 것을 평가하였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만큼 수출도 추진될 예정이다. 2015년부터 1조2천억원이 투입된 프로젝트이며 2020년대 중후반 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29일 대전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관에서 열린 장거리지대공미사일 개발 완료 기념행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행사장 야외에 전시된 엘샘 시제와 유도탄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방과학연구소 는 29일 대전 청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엘샘 개발 완료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부터 1조2천억원이 투입된 엘샘은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 방어 체계’에 해당한다. 군이 목표로 했던 다층적 미사일 방어 능력을 구현하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군은 종말단계 하층 방어인 ‘천궁-Ⅱ’에 이어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 핵심 전력을 완성하면서 2개 층에서 적의 미사일에 대응 가능한 방어능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엘샘이 상층에서 먼저 요격에 나서고 만약 실패할 경우 하층에서 천궁-Ⅱ로 한 번 더 요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엘샘에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극소수 국가만 보유한 요격 관련 최첨단 기술들이 대거 국내에서 개발돼 적용됐다. 특히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적 미사일을 직접 타격하는 직격요격 방식을 채택했다. 목표물 주변에서 폭발해 퍼지는 파편을 통한 요격인 폭발파편 방식보다 정확도와 파괴력이 뛰어나고, 기술적 난도가 높다.
엘샘은 우리 쪽으로 발사된 다양한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하는 방어체계인 ‘킬체인’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적 미사일이 발사되면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가 탐지하고, 이를 미사일 방어 작전을 총괄하는 케이에이엠디작전센터와 중앙방공작전통제소에서 엘샘 포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군은 엘샘을 내년부터 양산하고 2020년대 중후반쯤 군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만큼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 체계의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을 이루어 낸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원들과 국방관계자 및 참여업체 여러분 모두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엘샘은 앞으로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면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우리 군의 견고한 방어망을 뚫을 수 없을 것이며, 도발로 얻는 이익보다 정권 종말이라는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AM 김용현 국방과학연구소 천궁-Ⅱ 미사일 방어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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