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던 야구 외도를 마치고 1995년 코트로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5-1996 시즌부터 1997-1998 시즌까지 커리어 두 번째 '쓰리핏(3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은퇴를 발표했다. 조던은 은퇴 시즌에도 정규리그와 파이널 MVP, 리그 득점왕(28.7점)을 휩쓸며 NBA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었다(물론 조던은 3년이 ...
짧았던 야구 외도를 마치고 1995년 코트로 돌아온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5-1996 시즌부터 1997-1998 시즌까지 커리어 두 번째 '쓰리핏'을 달성하고 은퇴를 발표했다.'국보투수' 선동열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활약했던 1999년 1승2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을 남기고 미련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한신 타이거즈를 이끌던 고 노무라 카츠야 감독은"시속 150km를 던지는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가 왜 벌써 은퇴하냐"며 의아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선동열은 '정상에서 물러나고 싶다'는 자신의 뜻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은퇴를 번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김연경은 프로 입단 첫 시즌부터 V리그 원년 최하위에 그쳤던 흥국생명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 득점왕을 모두 휩쓸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입단 후 네 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를 각각 세 번씩 수상하면서 흥국생명을 세 번이나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더 이상 적수가 없는 'V리그의 지배자'로 우뚝 선 것이다. 유럽 무대에 진출할 때만 해도 김연경과 비슷하거나 김연경 이상의 신체 조건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한 수준 높은 유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유럽 무대엔 김연경을 능가하는 신장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았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유럽에도 김연경처럼 공수를 겸비한 데다가 뛰어난 배구 센스까지 두루 갖춘 아웃사이드히터는 흔치 않았다.
올림픽이 끝난 후 한 시즌 동안 중국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2022년 다시 흥국생명으로 복귀해 세 시즌 째 활약하고 있다. 비록 흥국생명은 구단 안팎으로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2020-2021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준우승만 세 번 기록했지만 김연경은 자신이 활약했던 시즌에 정규리그 MVP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해외 진출 전까지 포함해 V리그에서 활약한 7시즌 동안 6번의 MVP를 휩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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