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랜스젠더 군인의 죽음, 그 책임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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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랜스젠더 군인의 죽음, 그 책임을 묻는다 고_변희수하사 성소수자_추모 이나래

사회 어디에나 일하는 성소수자가 있다는 것을 당당하게 목소리 냈던, 고 변희수 하사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다. 고인은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2020년 1월 22일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강제 전역 처분을 당했다. 그녀는 복직하지 못한 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고, 2021년 2월 2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엇보다 고인의 사망이 군 당국의 적극적이고 위법한 방해에 의한 것이라면 그 사망은 직무수행과 떼어놓을 수 없으며, 육군이 고인의 사망 원인을 성전환 수술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소수자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차별적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명시했다. 고인은 성소수자이기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니라,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가 그녀를 방치하고 억압해왔기에 사망했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했다.불평등이 어떻게 사회를 병들게 하는가에 대해 연구한 리처드 윌킨슨은 를 통해 건강과 질병은 인간과 환경이 만나는 지점의 성격에 달려있으며, 병에 걸리는 데는 대체로 환경적 원인이 있다고 주장한다. 질병은 우리와 환경 사이의 관계에서 무엇인가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말해주는 '경보기'라는 것이다.

'화장실'이란 공간으로 보아도, 성소수자 노동자를 비롯한 많은 여성노동자들은 여러 문제를 일터에서 겪고 있다. 건당 수수료 체계에 묶인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놓인 특수고용 여성노동자는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지 못하다. 일터에서조차 성적 대상화되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 문턱이 높아지기도 한다. 회사가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높은 노동강도를 강요하고, 위계적이며 폭력적인 문화를 내버려 두는 것은 노동자 스스로 화장실을 포기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자본은 손쉽게 비용을 아끼며 자신의 배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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