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들은 불안과 경제 위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이전과 별개로 변화하지 않고, 대립과 갈등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탄핵이라는 큰 사건 이후에도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며, 시스템의 낡음과 새로운 변화에 대한 희망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세상을 뒤흔든 계엄 사태에 대한 문책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국민은 불안해했고 경제는 위축됐다. 연말연시의 부푼 기대감이나 흥청거림도 사라졌다. 대외적으로는 우리의 국가 이미지도 구겨졌다. 못난 정치가 만들어낸 혼란이지만, 정작 정치는 그 이전과 딱히 달라진 게 없다. 두 거대 정당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오히려 정파적 이익만을 좇아 볼썽사납게 다투고 있다. 그에 편승한 적대와 증오, 분열의 정치가 길거리를 메우고 있다. 상황만 더 나빠졌을 뿐인데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사고를 쳤을까, 이해하기 어렵다.하지만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일이 더 힘든 건,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든 한국 정치는 앞으로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마무리되면 위기가 끝나고 어쨌든 새로운 정치 질서로 이어질 거라는 희망을 많은 이들이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두고는 그런 기대감이 생겨나지 않는다.
임기 초 세상이 다 나를 지지해 주는 것처럼 느끼지만 임기 중반이 되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고, 그때 선거를 만나면 대통령과 여당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 선거에서 패배하기라도 하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리고 통치력도 약화할 것이다. 더욱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하여 여소야대 정국이 된다면 그때의 야당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을 압박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정치 변혁: 위기와 기회한국정당학회, 위기 속 한국 정치, 극단적 사고에 함몰된 정치 엘리트, 정당 정치 개혁 필요성 강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내년 韓 제조업·수출 '경고등'…'수출주력' 반도체도 고전 예상(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제조업 및 수출이 내년 초 국제 통상과 국내 정치 파고 속에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카키스토크라시, 한국 정치와 경제에 떠오르는 그림자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올해의 단어로 '카키스토크라시'를 선정하며, 한국 정치 상황을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24결산] 연합뉴스 선정 10대 국내뉴스(서울=연합뉴스) 2024년은 연초부터 연말까지 초대형 이슈가 끊이지 않은 한 해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달살기로 영어 말발 트인다…100% 효과 볼 ‘투트랙 전략’10년 차 외국 한 달 살기 베테랑 한혜진 작가는 '기대는 금물, 한 달 살기는 마법이 아니다'고 말합니다. 엄마표로 공부를 하다 보면 몸은 한국에 있지만, 외국 한 달 살기 때처럼 자주 영어를 듣고, 따라 말할 수 있다. 지금이야 아이와 함께 하는 한 달 살기가 흔하지만, 우리가 첫 한 달 살기를 떠난 십 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트럼프 취임, 한국에 관세·군 감축 압박…정치 공백 우려미국 전문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한국에 관세와 주한미군 감축 등 압박 예상…저명 전략가 '한국 정치 공백으로 대처 어려울 것' 경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