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시[아이치현]=연합뉴스) 김보경 기자=글로벌 1, 3위이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그룹의 수장들이 재회해 수소와 관련해 손을 맞...
김보경 기자=글로벌 1, 3위이자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그룹의 수장들이 재회해 수소와 관련해 손을 맞잡았다.이 대회에서 각각 드라이버와 제조사 우승을 나눠 가진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수소 협력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WRC 시상식에서 만난 도요다 아키오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날 일본 랠리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 '2024 WRC'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은 제조사 부문 우승을 거머쥐었다.두 회장이 공개 회동을 한 것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다.정 회장은 WRC 시상식 후 기자들과 만나" 수소를 얘기해서 같이 좀 잘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아키오 회장도 이날 국내 출장단에 수소 인프라를 비롯한 양사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도로 수소사업에 첫발을 뗀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11조1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고, 도요타도 하이브리드카에 이어 수소차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밀고 있다.만약 두 회장이 이번 회동에서 수소 모빌리티 협력안을 내놓은 경우 연구개발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수소차 상용화와 수소차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진전을 가져올 수 있다.도요타가 독일 BMW와 지난 9월 연료전지차 분야를 포함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대차는 앞서 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그리드 설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전기차에서 두드러지는 중국의 굴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결국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을 함께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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