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물 네 카페가 제살 깎아먹는다…대한민국은 '커피 지옥'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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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대명사'로 통하던 치킨집을 뛰어넘었습니다.\r카페 커피 창업

16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의 한 건물. 이 건물 1층 앞면에만 ‘J주스’ ‘H커피’ ‘K커피’ ‘M커피’ 등 커피를 판매하는 점포 4곳이 나란히 영업 중이었다. 이 중 한 커피숍 점주는 “옆집에서 싸게 팔면 가격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 원래 2500원이던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이 3년여 사이에 1300원으로 낮췄다”며 “내 가게니까 버티지 거의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골목 돌아 커피 또 커피…10만 개 육박 커피숍 4~5개가 나란히 자리한 이런 ‘커피 지옥’은 요즘 곳곳에서 흔한 풍경이 됐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같은 대형 브랜드와 메가커피·빽다방·이디야 등 중저가 프랜차이즈가 골목마다 서너 개가 자리하고, 그 사이엔 개인 카페가 가세하면서다.

서울 중구 황학동에 있는 커피숍 컨설팅 업체 프롱 커피디자인은 월평균 10개팀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을 한다. 이 회사 최선욱 실장은 “젊은 세대들은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경우도 많고, 자본이 비교적 적게 들어 ‘나도 할 수 있겠다’며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엔 커피머신 등 카페 집기를 할부 구매해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한 잔 900원부터 1500원까지, 저가 경쟁 치열 커피숍이 늘면서 저가 경쟁이 치열해졌다. 최근에는 ‘900원 아메리카노’ 프랜차이즈도 생겨났다. 편의점 커피 가격보다 싼 수준이다. 이러면 자연히 수익성이 나빠지고, 폐업도 늘어난다.경기도 김포에서 ‘카페마’를 운영했던 진상헌씨는 지난해 4월 창업 후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오픈한 지 한 달 뒤 맞은편에 M프랜차이즈 점포가 생기면서부터 고전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2500원에 팔았던 진씨는 오전 8~10시 1500원으로 가격을 낮췄지만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물론 아메리카노 대신 다른 메뉴를 팔아 수익을 내지만, 유제품 등 재료 가격이 올라가면서 이 역시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서울 선정릉역 인근에서 10년째 ‘웨이크업커피’이라는 커피숍을 운영하는 김소영씨는 “최근 크림 1팩이 6000원에서 9000원으로, 우유 1팩은 1800원대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면서 “경기는 나쁘고 물가는 오르니 지금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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