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미 '자멸' 단계에 들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아메리카노 커피 카페
최근 커피 업계는 ‘초가성비 전쟁’을 벌이고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값을 1500원에서 900원까지 낮춘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가 등장한 데다 1300원대 편의점 원두커피, 2000~3000원대 편의점 즉석음료까지 가세하면서다.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장 많은 신규 개점을 한 커피 브랜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을 1500원 전후에 파는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등 저가 프랜차이즈였다. 지난 2018년 신규 개점 1·2위였던 ‘이디야’ ‘투썸플레이스’가 3000~4000원대였던 것과 비교해 저가 커피 브랜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 중소도시 오피스 상권에서 카페를 운영했던 A씨의 한 달 정산서를 재구성해봤다. 아메리카노 기준 2500원에 판매했다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500원으로 가격을 내린 곳이다. A씨에 따르면 1500원 아메리카노는 원두 500원, 컵과 홀더·빨대 등 부자재 100원 등 원가가 600원대다. 여기에 부가세 150원을 제외하면 이 한 잔을 팔아서 남기는 이윤이 750원이다. 중저가 커피의 경우 원두는 1㎏에 1만원대 중후반 혹은 2만원대 원두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커피 한 잔에 원두를 20g가량 사용하니까 40~50잔 정도를 내릴 수 있다.
여기에다 상가 관리비와 수도·전기료·인터넷 등 공과금 50만원, 정기 소독 5만원, CCTV 6만원, 포스기 대여료 3만원 등이 추가된다. 고정비용만 175만원쯤 나가는 셈이다. 점주 혼자서 운영한다고 하면 200잔을 팔았을 때 155만원이 남는 셈이다.물론 200잔 이상으로 박리다매를 한다면 더 많이 가져갈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박리’는 정해져 있는데, ‘다매’하기는 쉽지 않다. 백영현 서울 서대문 브로든커피 대표는 “무작정 매출이 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며 “한 달에 1000만원 매출까지는 1인 점주도 가능하지만, 1200만원만 넘어가면 혼자서는 운영이 불가능하다. 그만큼 수익이 줄어드는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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