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에 맞섰던 '영웅'...'착한 아이, 왜 먼저 떠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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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에 맞섰던 '영웅'...'착한 아이, 왜 먼저 떠났을까요' 이태원 희생자 문효균 참사 소중한 기자

"아버지, 저희는 효균이를 '영웅'이라고 불렀어요. 효균이가 반장일 때 일진 애가 힘이 약한 친구를 괴롭혔었거든요. 어느 날 '빵셔틀'을 시키는 것을 본 효균이가 일진 애 얼굴에 돈을 집어던지며 '네 손으로 직접 사먹어'라고 그러더라고요. 일진 애가 효균이게게 주먹을 날렸고 효균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죠.

"효균이는 우리 부부의 인생이며 미래를 살아갈 희망이자 꿈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아이들 얼굴을 보는 순간 모두 잊어버렸습니다. 효균이가 아이였을 땐 뒤뚱뒤뚱 걷는 모습만으로도 가슴이 벅찼고. 유치원 땐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놀도록 했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그리고 취업한 직장인이 될 때까지 반듯한 모습으로 성장한 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했습니다."2022년 10월 29일 아빠는 아내와 함께 내장산을 찾았다. 온 산을 물들인 단풍을 보며"더없이 행복하고 좋은 날"을 보냈다. 다음 날인 일요일 아침, 아빠는 TV에서 이태원 소식을 접했다. 취업 후 서울로 독립한 효균씨가 잠깐 떠올랐지만 이태원에 갔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효균씨 할아버지에게"효균이 전화를 용산경찰서에서 받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빠는"지옥이 시작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들의 장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던 그 시간을"영혼 잃은 허깨비처럼" 보내던 아빠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소식을 전해온 사람은 이태원 참사로 숨진 한 여성의 친구였다. 서울과 전주의 장례식장에 일일이 전화를 돌렸다는 그는 '애인 사이였던 효균씨와 제 친구가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숨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빠는 효균씨가 잠든 추모관에 다른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심스레 추모관 직원에게 부탁해 쪽지를 건넸고 그들의 유족과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유족 모임에도 참여한 아빠는 그곳에서"100m 거리도 안 되는 곳에 살고 있는" 고 추인영씨 유족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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